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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와 현실 -


저자 : 도널드 위니캇
출판사 : 한국심리치료연구소
출판일 : 1997 년 07 월 15 일
페이지수 : 240
판형 : A5
정가 : 20000 원  → 18000 원 (10 %↓)
전화번호 : 02-730-2538
재고량 :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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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제 -

엄마품에 안긴 아기의 첫경험으로부터 시작해 상징적 대상을 창조하고 놀이의 세계 안에서 뛰놀며 문화, 예술, 종교의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과정을 `삶` 자 체에 두고 설명한 이론서. 중간대상과 중간현상, 창조성과 그 근원 등을 논의했다  

 
 

- 목차 -

머리말
1. 중간대상과 중간현상
2. 꿈,공상 그리고 삶 : 일차적 해리를 설명하기 위한 사례 연구
3. 놀이 : 이론적 진술
4. 놀이 : 창조적 활동과 자기탐색
4. 창조성과 그 근원
5. 대사사용과 동일시를 통한 관계형성
6. 문화경험의 위치
7. 우리의 삶이 있는 곳
8. 어린이 발달에서 엄마와 가족이 담당하는 거울 역할
9. 본능적 욕동의 관점을 떠나 교차동일시의 관점에서 본 상호관계맺기
10. 청소년발달의 현대적 개념과 고등교육을 위한 그 의미들
꼬리말
 

 
 

- 초록 -


「 놀이와 현실 」

      

도널드 위니캇 지음
이 재 훈 옮김



위니캇은 대상관계 학파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며 프로이트 이후 가장 주목받는 임상가이자 이론가이다. 이 책은 위니캇의 마지막 저서로서 가장 완숙한 그의 사상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중간 대상과 중간 현상이라는 자신의 개념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중간 대상과 중간 현상이란 개념은 위니캇의 이론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중요한 개념이다.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유아들은 주먹, 손가락 등을 사용하여 성감대를 자극하고 그 성감대 영역에 관련된 본능적 만족을 얻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프로이트 이후 모든 정신분석학 책에서 지겹도록 반복된 이야기니까.) 그러나 생후 몇 개월이 지나면 아기들은 자신의 성에 관계 없이 인형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아이들은 그 인형들에게 특별한 애착을 보인다. 아이는 자신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는 자기애적인 단계에서 외부의 대상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환상 속에 있는 주관적 대상 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우게 된다. 위니캇은 자기애적 몰두에서 외적인 대상과 관계맺는 능력으로 발달되어 가는 과정에 중간 단계를 상정했다. 그것이 바로 중간 현상이다. 아이에게 중간 대상은 전적으로 주관적인 것도 전적으로 객관적인 것도 아니다. 중간 대상은 자기인 동시 자기 아닌 것이다.
중간 현상이 의미를 지닌 것은 그것이 문화와 놀이와 종교가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위니캇은 주관적인 환상의 세계도 아니고 객관적인 현실의 세계도 아닌 두 세계가 중첩된 이 공간에서 진정한 삶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에게 있어서 진정한 건강은 현실로부터 철회하여 자신만의 자폐 공간을 형성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현실로 도망가서 타인의 기대에 순응하는 것도 아니다. 위니캇에게 있어서 건강이란 자신의 주관적인 환상과 현실의 논리가 만나는 그곳이다. 그에게 있어서 건강한 삶이란 중간 영역에서 놀이처럼 창조해나는 것이다.
위나캇은 창조적 통각만이 개인의 삶을 살만한 것으로 만든다고 생각했다. 현실에 순응하기 위해서 자신을 끼어맞추는 것은 개인에게 헛된 느낌을 가져다 주고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과 삶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위니캇에게서 건강이라는 것은 단순히 병리가 없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행복감을 느끼면서 자기로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을 말한다. 그는 중요한 것은 병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삶의 질이었다. 어쩌면 그의 이런 생각은 보가 (삶을 즐기는 것)이 요가(구도의 길이)라는 인도의 신비주의와도 통한다. 인도의 신비주의자처럼 그도 삶을 릴라(유희)로 봤다.
이 책에서 그는 진정한 창조성과 문화경험이 어디에서 시작되는 지를 살핀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그 후에 많은 심리학자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과 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이제 정신분석학과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 문화와 종교체험에 접근하려고 한다. 위대한 사상가란 다음 세대가 탐색해 볼 생각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위니캇은 위대한 사상가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