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서점 | 도서구입방법
 

 

- 자폐아동을 위한 심리치료 -


저자 : 프랜시스 터스틴
출판사 : 한국심리치료연구소
출판일 : 2001 년 06 월 01 일
페이지수 : 294
판형 : A5
정가 : 20000 원  → 18000 원 (10 %↓)
전화번호 : 02-730-2538
재고량 : 792

 

111

- 해제 -

자폐증은 치료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자폐 아동을 치료했던실제 경험을 토대로 자폐 아동의 치료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저자는 수백 수천명의 자폐 아동을 치료했다고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몇몇 아동의 치료 사례를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다른 정신병리와 달리 자폐증의 증상이 마치 하나의 콩깍지 속의 콩알 처럼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한 사람의 자폐 아동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다른 많은 자폐 아동들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 목차 -

서문---7
1장 무엇이 자폐증인가?---7
2장 자폐 아동이 겪는 존재의 딜렘마---11
3장 자폐 아동을 위한 심리치료---50
4장 자폐 아동의 치료에서 얻은 통찰들---81
5장 놀이할 수 없는 아동과의 놀이치료---100
6장 자폐 캡슐에 대해 가르쳐준 아이---152
7장 성인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자폐 캡슐---180
8장 자폐 아동 연구결과를 성인 신경증 환자에게 적용시킨 다른 치료사들---209
9장 자폐 껍질로부터의 탄생: 공동체의 일부가 되기---239
10장 성인 환자에게 발견되는 자폐증---260
11장 글을 맺으며--267
12장 후기---269
역자후기---275
참고문헌---277
색인---287 

 
 

- 초록 -


「 자폐아동을 위한 심리치료 」

프랜시스 터스틴 지음
이재훈,장미경,권혜경 옮김



서론
자폐 아동에 관한 나의 연구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고를 위한 자극제가 되어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폐증이 지닌 장벽의 측면에 초점을 맞춘 나의 이전의 책, 「신경증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자폐 장벽」(Autistic Barriers in Neurotic Patients, 1987)과 짝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방금 언급한 책이 출간된 이후로 나온 몇 편의 논문들을 서로 연결시키면서 자폐증이 지닌 보호적 측면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논문들은 각각 자폐증에 관한 약간의 새로운 이해를 더해주었다. 나의 관심은 최근 몇 년 동안 자폐 아동이 마치 단단한 껍질과 같은 신체적 덮개를 갖고 있다는 망상을 만들어내어 자신들의 취약성을 느낌을 보호하고자 하는 방식에 초점이 맞추어져왔다. 나는 이 단단한 껍질에 의해서 보호받는다는 망상이 그들의 괴이하고 왜곡된 신체감각의 사용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 과정은 이 책의 여러 곳에서 상세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특히 내게 자폐 캡슐에 관해 가르쳐준 아이의 사례를 다루는 6장에서 구체적으로 예시되고 있다. 신경증 성인환자에게서 발견되는 보호적 캡슐에 관해 논의하는 7장은 자폐 아동 연구로부터 얻은 결과들을 특정한 성인 신경증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우리로 하여금 자폐 아동과 좀더 접촉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을 마치 우리와는 전적으로 다른 이상하고 낯선 피조물로 바라보는 편견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
우리는 그 보호 껍질이 그들이 지나치게 강렬한 \\\\\\\\\\\\\\\'도피\\\\\\\\\\\\\\\' 반응에 사로잡히는데서 발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수동적인 아동들에게는 \\\\\\\\\\\\\\\'투쟁\\\\\\\\\\\\\\\'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내적 자원이 없다. 이 \\\\\\\\\\\\\\\'도피\\\\\\\\\\\\\\\' 반응이 아동으로 하여금 움츠려들고 껍질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내가 나의 이전 책에서 보여주었듯이, 자폐 아동은 유아시절에 특별히 외상적이고 고통스런 방식으로 그들이 젖을 주는 엄마로부터 신체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던 아동이다(Tustin, 1972, 1981, 1987). 이 책에서 나는 아동에게 그러한 고통을 야기하는 배경에 관한 나의 과잉 단순화된 견해를 초기 유아기에 관한 최근의 발견들을 포괄적으로 개관한 대니엘 스턴(Daniel Stern)의 연구에 비추어 수정하고자 했다. 스턴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기 유아기에 유아가 완전한 자폐 상태에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 이면을 살피는 자폐 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이들이 초기 유아기에 그들 자신의 신체의 일부로 경험되었던 어머니로부터 갑작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외상을 입었음을 알게 해주었다. 그들은 신체적 고통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고 더 이상의 장애를 차단하기 위하여 신체 물질과 신체감각을 사용해서 그들 자신의 무력감과 취약성의 느낌을 보호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탄력성 있고 살아있는 방식으로 보호받는 대신, 경직되고 굳어진 방식으로 캡슐 안에 갇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미 나의 다른 책들에서 제시된 바 있지만, 이 책에서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좀더 상세한 설명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마도 인간의 돌봄은 항상 절대적으로 완전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의 보호적 도피 반응을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폐 아동의 경우 그들의 특별한 외부상황과 타고난 특성으로 인해 감각 발생적인 보호적 도피 반응이 지나치게 과장됨으로써 그들의 감각적 삶이 파국적으로 빗나가게 된 것이다. 그들의 감각적 삶이 이처럼 왜곡되었다는 것은 그들의 심리적 삶 또한 불가피하게 왜곡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자폐 껍질은 외부 공포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 너무 일찍 독립된 존재가 됨으로써 자극된 강력한 감정의 화산이 폭발하지 못하도록 그것을 무거운 뚜껑으로 덮어놓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존재\\\\\\\\\\\\\\\'가 처한 곤경에 관해서는 2장에서 논의되고 있다. 1장에서는 무엇이 자폐증이고 무엇이 자폐증이 아닌지를 명료화하는 것을 통해서 다음 장들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위한 무대를 설정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독자들로 하여금 내가 의사소통하기 위해 씨름하고 있는 이 낯설고 어색한 용어와 개념들과 친숙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후기

나는 이 책을 출판할 즈음에 와서야 여러 해에 걸친 자폐 아동들과의 나의 작업과, 이 경험을 소화하기 위해 책과 논문들을 쓰는 과정에서 출현한 이해의 틀을 명확히 인식하기 시작했다. 내가 도달한 하나의 가정은 \\\\\\\\\\\\\\\'단계\\\\\\\\\\\\\\\'(stages)나 \\\\\\\\\\\\\\\'국면\\\\\\\\\\\\\\\'(phases) 또는 \\\\\\\\\\\\\\\'자리\\\\\\\\\\\\\\\'(position)라는 발달적인 측면이 아니라, 의식의 상태에 관련된 것이다. 나의 관심은 감각이 의식의 일차적인 기관으로 작용하는 감각 상태에 관한 것이다.
나는 유아기 초기부터 존재하는 의식의 변동상태가 있으며 이 상태들이 삶 전반을 통해서 심리상태의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최근의 관찰 연구에 의하면 유아는 삶의 초기에서부터 외부세계를 분화된 방식으로 인식하는 깨어있는 상태를 갖는다. 그러나 임상적 증거는 이런 분화된 상태들과 신체적 분리감이 감소하는 상태들(예를 들어, 잠을 잘 때 그리고 무아지경에 빠져 있을 때) 사이에 동요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유아는 신체적 분리감이 감소되는 상태에서 외부세계와 그 안에 있는 대상들을 자기 신체의 연속된 부분으로 경험한다. 따라서 젖가슴-젖꼭지는 아기의 입-혀 또는 엄지손가락-주먹과 분화되어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나는 이런 상태들을 묘사하기 위해 자동-감각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관련된 대상들을 \\\\\\\\\\\\\\\'자동-감각적 대상\\\\\\\\\\\\\\\'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어떤 어머니들과 아기들은 과도하게 동등시되고 서로로부터 자신들을 분리해내지 못한다. 만약 이런 동등시의 상태에 있을 때 신체적 분리를 너무나 강하게 경험한다면(나는 이제 너무 이르게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전반적으로 과민하고 극도로 감각적인 유아는 내가 \\\\\\\\\\\\\\\'의식의 고통\\\\\\\\\\\\\\\'(an agony of consciousness)이라고 불렀던(1981) 것에 의해 고통받는다. 분리는 어머니와 유아 모두에게 신체부분이 잘려나가는 듯한 상실로서 경험된다. 환자들은 이런 경험을 묘사하기 위해 \\\\\\\\\\\\\\\'블랙 홀\\\\\\\\\\\\\\\'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무\\\\\\\\\\\\\\\'(無)이다. 이것이 외상적 형태의 우울증을 가져오는 원천이다. 여기에는 개념화되지 못하고, 반동적이고, 조작적인 방어들이 발달하는데, 나는 이것들을 \\\\\\\\\\\\\\\'자폐 감각대상\\\\\\\\\\\\\\\'과 \\\\\\\\\\\\\\\'자폐 감각형태\\\\\\\\\\\\\\\'라고 개념화했다. 이것들은 취약한 유아를 위해 보호적인 고치를 형성한다. 이것은 브릭(Brick, 1968)이 말한 \\\\\\\\\\\\\\\'제2의 피부\\\\\\\\\\\\\\\'와 같은 것이다. 이 단계가 바로 우리가 임상적으로 \\\\\\\\\\\\\\\'자폐증\\\\\\\\\\\\\\\'이라고 부르는 상태이다. 이것은 아동기 자폐증에서 보듯이 의식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킬 수도 있고, 신경증이나 심지어 비교적 정상적인 사람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자폐증적 주머니에서 보듯이 의식의 수준을 부분적으로 감소시킬 수도 있다.
자동-감각적인 상태에서 모든 감각들은 활성화 될 준비가 되어 있다. 그 반응들은 정상적이고 지속적인 심리적 발달을 증진시키는 살아있고 상호적인 대상을 향해있다. 자폐 상태에서, 촉감은 시각과 청각을 능가한다. 비록 냄새맡는 것과 맛보는 것은 여전히 활발하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촉감적인 방식으로 경험된다. 이러한 촉감을 통한 경험들은 생명이 없고, 상호적이지 않은 대상들과 형태들로 경험된다. 불가피하게, 비록 이따금씩 위협적인 존재들이 자신을 찌른다고 느껴는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대한 의식이 있을지라도, 의식은 감소한다. 살아있는 심리적 삶은 사실상 멈춘 것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태를 완화시키고 심리적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나의 관심사이다.